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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대통령 당선인 틴 쩌, 30일 의회서 공식 취임

아웅산 수치, 외무부 등 4개 부처 장관으로 국정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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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대통령 당선인 틴 쩌와 4개 부처 장관을 맡게 되는 아웅산 수치(사진=AP)

미얀마의 차기 문민정부를 이끌 대통령으로 선출된 틴 쩌(70) 당선인이 30일 의회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

29일 관영 일간 더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에 따르면 틴 쩌 당선인은 30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2명의 부통령 당선인, 아웅산 수치를 비롯한 차기정부 신임 장관 지명자들과 함께 취임 선서를 한다.

이를 통해 틴 쩌는 미얀마의 제9대 대통령이 된다.

취임 선서 후에는 첫 공식 연설도 한다.

취임식과 연설은 국영 방송인 MR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물러나는 테인 세인 현 대통령과 함께하는 이취임 행사는 공식 취임식 이후 대통령 관저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치가 주도하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의회에서 간소하게 이취임식 행사를 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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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테인 세인 대통령 측은 관저에서 행사를 치르겠다고 주장해 갈등을 빚었다.

틴 쩌 당선인은 당장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수치의 뜻을 국정에 반영하는 '대리 대통령'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틴 쩌 당선인은 당선 확정 이후 내달 1일 공식 출범하는 차기정부의 각료 18명에 대한 인선을 마쳤다.

차기 정부 장관 명단에는 수치도 포함돼 있다.

그는 외무부를 포함해 대통령실, 전력에너지부, 교육부 등 4개 부처를 맡아 국정에 폭넓게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장관 지명자들이 학력위조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데다, NLD 내부에서도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그것도 밀실에서 장관 후보로 결정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틴 쩌 당선인은 또 헌법재판소 및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구성도 마쳤다.

한편, 27년간의 민주화운동과 15년간의 가택연금을 이겨낸 수치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NLD를 이끌고 선출직 의석의 약 80%, 전체 의석의 59%를 휩쓸었다.

이를 통해 수치는 최고 실권자가 됐지만, 군부가 만들어 놓은 헌법 규정 때문에 당장은 대통령이 될 수 없었다.

2008년 군부가 만든 헌법 59조는 외국 국적의 가족이 있는 경우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수치는 영국인 학자와 결혼했고, 두 자녀의 국적도 영국이다.

수치는 이런 헌법조항을 고치거나 효력을 일시 중지시키기 위해 군부와 협상에 나섰으나 군부 지도부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그는 자신을 대신할 차기 대통령으로 최측근인 틴 쩌를 지명하고 장관직을 선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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