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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성, '숫자 못 센다' 4세 친아들 학대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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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30대 여성이 숫자를 제대로 세지 못한다는 이유로 4살짜리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현지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지난 2014년 친아들을 육체적으로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노라이다 모드 유소프(34, 여)씨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노라이다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 8월까지 5차례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2년 3월에는 알파벳을 잘 따라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당시 2살이던 아들을 밀어 넘어뜨리고 발로 가슴을 밟았다.

또 그는 아들이 4살이던 2014년에는 말레이어로 11부터 18까지 숫자를 제대로 세지 못한다는 이유로 밀어 넘어뜨려 머리를 다치게 했다.

이어 그는 아이를 벽에 기대게 한 채 목을 움켜쥐고 숨이 멎을 때까지 들어 올렸다.

결국 아이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나흘 만에 숨졌다.

노라이다의 변호인 측은 가족 면담과 정신과 의사 진단 결과를 토대로 그녀가 집단에 적응하지 못하는 정신발달 장애의 일종인 '아스페르거 증후군' 환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법원은 노라이다의 5차례 학대 사례 가운데 일단 2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나머지 3건에 대해서는 추후 유죄 여부를 따지기로 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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