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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따간 등산객 나무랐더니…"시골인심 너무해" 되레 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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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악산, 천마산, 축령산 등 명산이 많아 행락철이면 등산객들이 많이 몰리는 경기도 남양주 지역에서 등산객들에 의한 농·임산물 절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깻잎 농사를 짓는 박명선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1리 이장은 "농작물을 무단으로 채집하는 것을 나무랐더니 '장난인데, 시골인심이 너무하다'고 되레 역정을 내더라"고 실정을 전했습니다.

박 이장은 "예전에 한 번은 우리 밭에서 몰래 깻잎을 따가는 아주머니가 있어 '누구냐' 물으니, 자기가 주인이라고 답하는 황당한 경우도 있었다"면서 "하루에 여러 사람, 이게 며칠씩 반복되면 농사꾼 입장에서는 피해가 막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농민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자 남양주경찰서는 명산 주변을 농·임산물 절도 특별순찰구역으로 지정하고 순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절도죄 처벌 수위를 알리는 현수막과 경고문을 부착하는 등의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절도죄를 저지르면 6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등산객들이 별다른 죄의식 없이 농작물 몇 개를 따가면 피해 농민들도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하기보다 현장에서 승강이를 벌이다가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실제 경찰신고로는 잘 이어지지 않습니다.

남양주경찰서 이한열 조안파출소장은 "농민들은 피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도 강력한 처벌까지는 원치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면서 "경찰의 예방 활동이 최우선이란 생각으로 계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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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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