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각 당이 총선 선대위를 꾸리면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130석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는데요. 격전지로 예상되는 수도권에서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1여 다야 구도의 한계에 부딪쳤는데요. 서울 강서갑에서는 후보간 연대 합의했다가 국민의당 저지로 연대가 멈추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30석이 가능할까요. 이 시간에는요. 더불어민주당의 미스터 쓴소리, 공천 탈락 이후에도 더컸유세단을 꾸려서 맹활약하고 있는 정청래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말씀 좀 나눠보겠습니다. 정청래 의원님?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더컸유세단장이 되셨네요. 이름이 참 재밌네요?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이름의 유세단이 처음이고 그리고 실제로 공천 탈락한 사람들이 의기투합해서 이렇게 하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우리 정치사의 한 기록이네요, 이것도.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지어준 이름이라면서요?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처음에는 더민주 컷오프 동맹이라고 익살스럽게 이름을 만들어서 내가 회장이다, 그리고 총무는 김빈이다 이렇게 했는데 이렇게 김빈하고 저하고 김광진하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아예 의기투합해서 유세단 만드는 건 어떠냐. 처음에는 더컷유세단 이렇게 하려다가 잘렸다 부정어보다는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컷오프됐다 부정어인데 그건.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 커라, 더 성장해라, 이런 의미의 쌍시옷 받침으로 더컸유세단을 만들었더니 당 내외적으로 반응이 좋고 기대가 된다고 말들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3월 19일 기동민 후보 시작으로 벌써 3,000km 거리를 지원 유세 다니셨다고 들었습니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4,000km
▷ 한수진/사회자:
4,000km예요?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 한수진/사회자: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 주관적인 판단입니다만 정청래 컷오프 이전과 이후가 많이 달라졌어요. 그 이전에는 열성 지지자들이 와서 굉장히 신나하고 박수치고 뭔가 해보자는 분위기 이런 거였는데 지금은 침묵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그거 다니면서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 이분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은 정청래 내가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유세단을 만든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니 어떠세요. 이렇게 다니시면 솔직히 마음 한 켠이 쓰리거나 그러진 않으세요? 솔직히?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솔직히 그렇습니다. 그러나 저보다 더 아파하고 저보다 더 슬퍼하는 이 분들을 누가 위로할까. 그것은 제가 마음이 아프고 속이 쓰리다는 것을 다 아시기 때문에 제가 하는 것이 효율적이겠다. 이런 판단이 들었고요. 현장에 가보니까 우리 당의 지지를 떠받들고 있는 핵심 지지층. 사람으로 치면 허리 척추죠.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심한 척추병 허리병을 앓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 허리병 핵심 지지층을 위로하고 이분들이 다시 신나게 뛸 수 있는 그런 허리병 의사가 돼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허리병을 앓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러니까 핵심 지지층이 흔들리고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많이 흔들려 있고요. 그리고 제가 불출마 선언을 한 이후에는 다시금 복당하자 이런 움직임이 다시 있었거든요. 그런데 비례대표 파동을 거치면서 이 당은 어쩔 수 없네 이런 또 핵심 지지층의 그런 실망감 이런 게 많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걸 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개소식 축사를 계기로 해서 20~30군데를 다녔거든요. 갔더니 희망을 제가 보았습니다. 정청래 의원이 힘을 내서 다니니까 우리도 그냥 있을 수는 없다 이런 분위기는 조금씩 감지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이 허리병이 왜 생긴 건가요?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 마디로 보면 외연 확장을 하고자 정청래 이해찬 이런 핵심 지지층과 교감하고 있었던 분들을 다 자르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핵심 지지층은 떨어져 나갔고 그렇다고 외연 확장은 되지 않았고 이렇게 됐는데 셈법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핵심 지지층이 예를 들어서 10%라고 한다면 이것은 느슨하게 지지하는 사람들이 30% 정도에 해당하는 거거든요. 이 분들이 핵심이 되고 이 분들이 코어가 돼서 확산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씨앗들 핵심 동력들이 움직이지 않으니까 확산이 되지 않고 그리고 또 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하니까 외연 확장은 되지 않고 이런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난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도 당 정체성과 관련해서 논란이 크게 일지 않았습니까.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 한수진/사회자:
지금도 일종의 김종인 대표와 전략적 제휴 관계가 아니냐. 이 제휴가 총선 이후에도 계속 지속될 수 있을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문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일종의 휴화산 같은 상태 아닌가요?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가 흔히 말하기를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집안이 화목해야 모든지 잘 이뤄지겠죠.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처럼. 그런데 어쨌든 집안에 분란이 일어난 상태에서 누가 그 집을 쳐다보겠습니까. 그래서 하루 빨리 외연 확장도 외연 확장이지만 내부 집단속 내부 강화가 절실하게 필요하고 그 분들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가 계속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김종인 대표가 더민주 와서 처음 만난 의원이 정청래 의원이라고 말씀하셨던데요.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컷오프 탈락 이후에도 김종인 대표를 따로 만났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본 김종인 대표의 리더십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초창기에 와서 당을 안정시킨 공로가 있고요. 그리고 경제민주화에 대한 상징이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기대가 컸던 것은 사실인데 갑자기 당에 오시다 보니까 당에 대한 디테일 당의 역학관계 그리고 개별 지역구별로 사정을 충분히 파악하셔야 하는데 외연 확장이라는 이런 어떻게 보면 좀 맹목적인 그런 목표 이것이 있다 보니까 핵심 지지층에게 상처를 주고 실망을 줬던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잘 봉합해서 나가자 이런 뜻에서 저도 당대표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달라. 그리고 총선 전쟁 기간 중에는 단결해달라 이렇게 곳곳에 다니면서 제가 호소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계산은 총선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차피 총선이 끝나면 성공하든 실패하든 평가 작업이 이뤄지게 돼 있거든요. 그때 총선 과정에서의 서운함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그때 가서 평가 작업 때 충분히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일단 지금은 단결하자 이런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당 대통령 후보가 정해져있는 것처럼 생각하지 마라. 김종인 대표가 광주 가서 그런 말도 했던데요. 호남 대통령도 언급을 했고요. 그런데 이를 두고 김종인 대표가 문재인 의원과 선긋기 하는 거 아니냐 하는 분석이 많이 나왔습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문재인 전 대표와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그 말씀은 원론적으로 맞지 않습니까. 지금 대통령 후보가 결정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앞으로 대통령 경선을 통해서 대통령 후보가 되는 과정이 1년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 후보가 누구로 결정돼 있다 이렇게 말하는 게 더 문제죠.
▷ 한수진/사회자:
김종인 대표가 총선에 이어서 대선에까지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당대표 체제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수권 정당으로서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하세요?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그것은 알지 못해요. 그것은 김 대표님 본인만 알고 계시겠죠.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고 그리고 누구나 인간에게는 사적 욕망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공적인 영역의 가치 공적 가치의 영역 안에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당 대표 되는 것이 정권 교체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당원들이 판단하면 그렇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또 무망한 일이 되겠죠. 그래서 그건 총선 이후의 문제이지 지금의 당장 발 등에 떨어진 불은 총선 승리이기 때문에 그 문제로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130석 목표는 가능할까요?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개인적으로 과학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120석 정도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정도가 가능할까? 저는 숫자로 보면 120석을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국민의당과 정의당 야권이 한 20석 정도 그렇게 되면 남는 것이 160석 남는 거죠. 그게 새누리당 의석수가 아니겠는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열심히 해서 우리가 10석을 더 갖는다면 새누리당의 과반을 저지할 수도 있겠죠.
▷ 한수진/사회자:
구도상으로 보면 야권이 선거연대 외에는 해법이 없는 거 같은데 말이죠. 어떻게 보세요? 뭔가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당 중앙당의 방침으로 야권연대 논의하는 국민의당 후보들은 제명하겠다. 그런 발언을 한 것은 굉장히 유감스럽습니다. 중앙당 차원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기에 개별 각자 지역구별로 사정별로 연대가 가능한 부분은 논의하는 게 좋겠다. 그것이 국민의당 전체에 득표력에도 도움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그런 바보 같은 방침을 세웠는지 참 이해할 수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들어야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더불어민주당 더컸유세단장 정청래 단장이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