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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샌더스 '서해안 결투'…워싱턴·알래스카·하와이 경선

힐러리 대세 굳히기 박차…샌더스 '이변의 연속'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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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 해안에 위치한 워싱턴, 알래스카, 그리고 하와이 3개 주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시작됐다.

이번 경선은 지난 22일 유타와 아이다호 주를 잇따라 승리하며 이변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가 힐러리 클린턴의 대세 굳히기에 제동을 걸고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는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경선에는 모두 172명의 대의원이 배정된 가운데 워싱턴 주에 가장 많은 118명이 걸려있다. 하와이와 알래스카에 걸린 대의원은 각각 34명과 20명이다. 후보별 대의원 수는 득표율에 따라 정해진다.

이번 경선은 일반 유권자가 아니라 등록당원만이 참여하는 코커스(당원대회) 형태라는 점에서 샌더스가 선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 언론은 지금까지 코커스 형태로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열성 지지층이 많은 샌더스가 클린턴보다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클린턴이 확보한 대의원 수는 1천691명(슈퍼대의원 468명)으로,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과반 대의원 수를 뜻하는 '매직넘버'인 2천383명의 70%에 이른다.

샌더스는 40%에 약간 못 미치는 949명(슈퍼대의원 949명)에 그치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경선에서 샌더스가 확실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판세의 흐름을 뒤집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클린턴과 샌더스는 이번 경선의 중요성을 의식해 금주 초부터 워싱턴 주에서 각종 선거유세와 타운 홀 미팅을 열어가며 치열한 득표전을 벌였다.

한편,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가 지난주 1천249명의 민주당 유권자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클린턴은 47%의 지지율을 얻어 46%를 얻은 샌더스와 사실상의 동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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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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