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멍갈파래가 제주 해안 곳곳을 뒤덮고 있습니다. 파래를 제거하는 새로운 시범 사업이 시작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안가 인근 갯바위가 파래로 뒤덮여 있습니다.
물속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름도 아닌데 파래가 쉴새 없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썩은 파래는 여름철 악취뿐만 아니라, 이렇게 모래 안까지 썩게 만들어서 연안 어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파래가 뒤덮인 해안가 한쪽에서 사람들이 무언가를 쉴 새 없이 바다에 뿌립니다.
비료같이 생겼지만, 물속에서도 녹지 않습니다.
유용 미생물을 붙인 천연 암석입니다.
지난해 처음 뿌렸는데, 파래 제거 효과가 있었습니다.
유용 미생물을 붙인 천연 암석이 바닥에 가라앉아, 파래의 영양분인 오염물질을 흡수해 분해시키기 때문입니다.
[김보홍/신흥리장, 제주시 조천읍 : (미생물을) 뿌리기 전에 팠을 때는 모래가 한 삽을 뜨니까 썩었었다. 두 달 후에 와서 파보니 모래가 살았더라.]
제주시는 올해 5천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보다 4배 정도 넓은 8만 4천여 제곱미터에 유용미생물을 뿌리기로 했습니다.
투입 예산도 파래를 직접 수거하는 비용의 1/3 정도면 해결됩니다.
[정성인/연안환경관리담당, 제주시 : (유용 미생물은) 파래 제거에도 효과가 있지만 아울러 해양환경 정화에도 효과가 있다.]
제주시는 파래 제거 효과가 추가 검증되면, 내년 사업 지역을 더 확대시킬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