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해스터트 전 미하원의장 성추행 피해자 추가 등장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데니스 해스터트 전 미국 하원 의장이 50년 전 상습 성추행한 피해자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불법 자금 거래를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제 3의 피해자가 추가로 등장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다음 달 8일 열릴 예정이던 해스터트 전 하원의장에 대한 선고 공판이 다음달 27일로 재연기됐다.

검찰은 "해스터트로부터 수십년 전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제3의 피해자가 법정증언을 고려하고 있다"며 그의 일정에 맞춰 법원에 선고기일 연기를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수용했다.

해스터트의 선고 공판은 원래 지난달 29일로 예정돼있었으나 변호인단이 해스터트의 건강 상태를 이유로 연기를 신청해 이미 한차례 미뤄진 바 있다.

검찰은 해스터트로부터 상습 성추행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의 누나인 졸린 버지 역시 법정증언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지는 해스터트 전 하원의장의 동성 제자 성추행 전력이 처음 공개된 직후인 작년 6월,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 자신의 동생 스티븐 라인볼트 역시 고교 재학기간 4년 내내 해스터트로부터 상습 성추행을 당했으며, 20여 년 후인 1995년 에이즈(AIDS)로 사망했다고 증언했다.

재판을 맡은 토머스 더킨 판사는 " 증언을 고려중인 새로운 피해자와 버지의 증언을 모두 들을 생각"이라며 "피고인의 개인사와 인격 특성을 이해하고 판결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스터트는 정계 입문 전인 1965년부터 1981년까지 시카고 인근 요크빌고등학교 교사 겸 레슬링부 코치로 일할 당시 동성 제자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에게 입막음 대가로 35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2010년부터 작년까지 총 170만 달러를 은행에서 인출했는데, 이 가운데 총 95만2천 달러를 2012년 7월 이후 2년 6개월 사이 여러 개의 은행 계좌에서 1만 달러 이하 액수로 나눠 인출하다 당국의 수사망에 적발됐다.

해스터트는 작년 5월 불법 분산거래 및 미 연방수사국(FBI) 상대 허위진술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으며, 작년 10월말 "'과거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금융거래법을 위반하고 FBI에 허위진술"을 한 혐의를 인정했다.

광고
광고 영역

검찰은 해스터트와 사전 형량 조정 협상을 벌여 유죄 시인을 받고 징역 6개월 실형을 구형한 상태다.

지금까지 표면화된 사례로 볼 때 해스터트의 미성년자 성추행 전력은 사실로 굳어지고 있으나 검찰은 그를 성추행 혐의로 기소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