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지방에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수상식당으로 사용하던 대형선박이 교각에 부딪혀 쓰러집니다.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온 겁니다.
교각에 걸린 250톤 넘는 선박은 거센 물살에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하지만 영업을 중단한 상태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강물이 범람하면서 작물이 싹을 틔우기 시작한 농토는 한순간에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농민들은 쑥대밭이 된 농토 앞에서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씨에라이타오/농민 : 65살까지 살면서 이만큼 큰비는 본적이 없습니다. 밭에 땅콩과 토란을 심어놓았는데 비 때문에 다 망가졌습니다.]
인접한 후난성에선 10개 현에 메추리알보다 큰 우박이 10여 분간 쏟아졌습니다.
어떤 것은 거의 달걀만 합니다.
우박을 맞은 자동차 유리창엔 폭격을 맞은 듯한 구멍이 났습니다.
장시성에선 200ml 넘게 쏟아진 폭우로 성 면적의 절반 가까이가 물에 잠겼습니다.
마을을 이어주던 다리는 힘없이 끊겼습니다.
차들이 다니던 도로는 구명보트가 다니는 뱃길로 바뀌었습니다.
[장시성 간조우시 주민 : 삼십 분도 안돼 집안에 물이 찼어요. 지금 들어가지도 못해요.]
푸젠성에선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배 안에 고립됐던 두 사람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계속 내리는 비로 강의 물살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구조대원들이 심야에 크레인을 동원한 구조작전을 펼쳤습니다.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광둥성, 선전시 등 대도시의 항공편도 2백 편 넘게 결항됐습니다.
발이 묶인 승객들로 공항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장시성 등 중국 남부 5개 성에서 5명이 숨지고, 60만 명의 수재민이 발생한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농작물 피해면적만 20만 헥타를 넘었고 직접적인 재산 피해만 우리 돈 6백억 원을 넘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지방엔 내일까지 집중호우가 이어질 거라는 예보가 나와 비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