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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남중국해 분쟁도서에 외신기자 이어 필리핀 정부대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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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가 남중국해 분쟁수역에서 자국이 점거 중인 타이핑다오(太平島·영문명 이투 아바)에 외신 기자들을 초청한데 이어 필리핀 정부 대표의 방문을 제안했다.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23일 타이핑다오 초청을 받은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화민국 총통으로서 필리핀 정부측에 대표단이나 변호사의 타이핑다오 방문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가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에 제기한 남중국해 분쟁 조정신청에서 타이핑다오가 자연섬이 아닌 암초라고 주장한 것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이로써 자국이 지난 1958년부터 실효 지배중인 타이핑다오에 대한 영유권을 국제적으로 확인받으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마 총통은 "타이핑다오에 물도, 땅도 없어 한사람도 살 수가 없다는 말은 이 섬을 암초로 격하시키려는 의도"라며 "필리핀측이 이 섬에 가보지도 않고 하는 말들은 모두 잘못된 주장"이라고 말했다.

대만 정부는 이날 외교부 차관, 총통부 대변인, 국제법 학자 등을 동행시켜 AP, AFP, 로이터, CNN, 월스트리트저널, 요미우리신문 등 10개 외신 매체의 기자들을 타이핑다오에 초청했다.

타이핑다오는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高雄)에서 1천600㎞ 떨어진 0.51㎢ 면적의 섬으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

대만은 이를 통해 타이핑다오가 주민들이 경제생활을 유지하며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의 자연섬임을 인정받고 타이핑다오 주변 해역에 대한 주권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대만과 중국은 서로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묵시적으로 동조하는 입장이다.

지난 1월28일 마 총통이 미국의 반대를 무시하고 타이다오를 전격 방문하자 중국 외교부는 "양안 중국인은 모두 중화민족의 귀중한 자산을 수호할 책임이 있다"고 지지의 뜻을 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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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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