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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도난 당한 116억 상당 고대 유물 제네바서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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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문화부는 악명높은 영국의 골동품 거래상이 몰래 숨겨둔 900만 유로(약 116억여 원) 상당의 도난당한 고대 유물을 스위스 제네바에서 찾아 회수했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이탈리아 도굴꾼들과 손잡고 불법적으로 고대 유물들을 훔쳐온 영국의 로빈 시메스가 스위스 제네바의 보세창고에 보관해놓은 유물들을 2014년 발견했으며 지난 1월 로마로 되찾아왔다고 이탈리아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이 전했다.

다리오 프란체시니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45개 상자에 보존 상태가 훌륭한 수만 개의 고고학적 유물들이 들어 있었다"면서 "이 유물들은 복원 작업을 한 다음 이탈리아 남부 등 처음에 있던 지역으로 되돌려보낼 것"이라면서 회수된 유물들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유물 중에는 고대 에트루리아 시대의 석관과 로마시대 석관, 대리석으로 된 동물 조각, 사원의 바닥과 벽의 장식 등 B.C 7세기에서 A.D 2세기에 이르는 시대의 다양한 예술품들이 포함돼 있다.

지안카를로 카팔라 검사는 "이 유물들은 시칠리아, 풀리아, 캄파니아, 칼라브리아 등의 지역에서 지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도굴된 것"이라며 "이 도굴품들은 10년 전 스위스 제네바의 보세창고로 몰래 밀수돼 보관됐다"고 말했다.

카팔라 검사는 또 "범인들은 동상이나 석관 등을 다시 손질한 다음 이를 일본, 독일 그리고 다른 나라의 구매자들에게 허위 서류를 만들어 팔아넘기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사법당국은 한 예술품 밀수꾼으로부터 범행계획을 담은 문서를 압수해 유물들의 행방을 추적해왔으며 스위스 경찰과 협력해 시메스가 제네바 보세창고에 보관해놓은 유물을 발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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