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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安양 계부 거짓말 능해"…암매장 장소 '거짓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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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안모(당시 4세)양 '물고문 사망 및 암매장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경찰 수사가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2011년 12월 숨진 안양을 진천 백곡면의 야산에 버렸다는 계부 안씨의 진술이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거짓 반응'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안씨를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벌여 이런 결론을 얻었고, 그동안의 안씨 진술은 신뢰를 잃게 됐습니다.

친모 한모(36)씨는 지난 18일 "죽일 의도는 없었는데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그런 상황에서 사건 개요는 전적으로 계부 안씨의 진술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거짓말 탐지 수사와 함께 진행된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 조사에서도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충남·대전지방경찰청 소속을 포함해 3명의 프로파일러는 5시간가량의 조사 뒤 "거짓말과 임기응변이 능하며, 자기가 경험한 것은 생략하려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안씨가 "아이를 묻은 곳이 진천 야산이 맞다"고 우기지만, 경찰은 암매장한 것이 사실인지부터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안씨의 '거짓말 행진'은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난 1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2014년 친모 한씨의 허위 입학의사 전달로 기록상 A초등학교에서 '정원 외 관리'되던 안양의 소재와 관련, 안씨는 교사의 전화를 받고는 "아이가 외가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동주민센터가 외가에 확인한 결과 거짓말로 판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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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는 A초등교의 이어진 추궁에 "평택의 보육원에 놓고 왔다"고 재차 둘렀댔고, 뭔가 석연치 않다고 판단한 동주민센터의 신고로 경찰에 임의동행된 것입니다.

한씨의 유서로 안양이 숨졌다는 사실이 알려져 긴급체포된 이후에도 말을 계속 바꿨습니다.

딸이 숨진 첫날 유기했다고 최초 진술했다가 2∼3일간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한 뒤 암매장했다고 번복했고, 유기 시점도 '12월 중순', '크리스마스(무렵)' 등 오락가락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야산 수색을 중단하고 추가 수색 여부에 대해서 논의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안양의 시신을 찾으면 사건은 종결된다"고 밝혔지만,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안씨를 상대로 어떻게 사건의 진실을 밝혀낼 지가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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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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