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이 올해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하면서 관료 출신 인사들을 줄이고, 재계·학계 등 전문가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올해 30대 그룹 94개 상장 계열사 사외이사진에 새롭게 합류한 125명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0.8%인 51명이 관료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 127명 가운데 60명, 47.2%가 관료 출신이었던 것에 비하면 인원은 9명 줄었고 비중도 6.4%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관료가 줄어든 대신 전문가 그룹은 54명으로 지난해보다 8명 늘었습니다.
전문가 그룹 중에는 교수 등 학계가 34명, 재계 출신이 20명이었습니다.
미국, 유럽에선 전체 사외이사에서 전문가 비중이 비중이 통상 80%에 달합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들이 몸담았던 정부기관은 청와대와 검찰, 법원 출신이 각각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세청 등 세무당국 출신이 11명, 기획재정부 7명, 금감원 2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그룹별로는 동부그룹이 2명을 모두 관료 출신을 뽑았고, 현대자동차는 5명 중 4명을 관료 출신으로 선임했습니다.
롯데와 두산, 신세계도 관료 출신 비중이 70%를 넘었습니다.
SK와 포스코, 한진, 금호아시아나 등은 관료 출신 사외이사를 뽑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