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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키나와 주민 화났다…미군 성폭행사건에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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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이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지난 13일 새벽 오키나와 주둔 미군이 일본인 관광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 때문입니다.

용의자는 나고시 헤노코에 있는 캠프 슈와브에 근무하는 해군 병사인 저스틴 카라테라노스 일병입니다.

당일 새벽 나하시의 한 호텔에 투숙해 있던 카라테라노스 일병은 같은 호텔 복도에 잠들어 있던 40대 여성 관광객을 자신의 방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사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오키나와 주민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습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어제 용의자가 근무하는 캠프 슈와브에 2천500여명의 주민이 모여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여성단체 대표인 다카자토 스즈요 씨는 "지금까지 미일의 대응은 폭력 해결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사건이 반복되고 피해자가 침묵해야 하는 환경은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나미네 스스무 나고시장은 "캠프 슈와브 소속 병사가 일으킨 사건·사고는 끝이 없고, 피해를 보는 것은 언제나 약자들"이라며 "이제 더 참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미군측의 재발방지책 및 기강확립 등 실효성 없는 대책으로는 더는 이런 사건을 막을 수 없다"며 미일지위협정 개정 및 미군 철수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주일미군 주둔지인 오키나와에서는 미군에 의한 성범죄가 이어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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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에는 미군에 의한 소녀 폭행 사건이 발생해 대규모 시위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럴 때마다 미군 측은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적발된 미군 관계자에 의한 성범죄는 129건, 피해자는 147명에 달한다고 도쿄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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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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