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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취재파일] '결혼 여직원 퇴사 강요' 금복주 회장, 도피성 출장?…추측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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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은 미국 주류 산업 현장을 시찰하러 가셨습니다. 매년 가고 있습니다.”

김동구 금복주 회장이 지난 4일 미국으로 간 이유를 묻자 금복주 측에서 ‘사업상 출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복주는 대구지역 대표적인 주류기업으로, 경주법주와 화랑, 참소주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날은 금복주가 결혼을 앞 둔 여직원에게 퇴사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노동청이 김 회장에게 출석을 요청한 날이었습니다.

김 회장은 아직도 출장 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데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라고 해야 할까요? 

공교롭게도 노동청 조사 당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을 놓고 도피성 출장이라는 등 여러가지 추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노동청은 김 회장의 출장 때문에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동청은 조사를 한 후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김 회장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해당 여직원은 지난해 10월 회사에 결혼 계획을 알리자, 다른 부서로 발령되고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등 퇴사 압력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이 여직원은 팀장에게 금복주 사무직에 기혼여성이 근무한 전례가 없고, 기혼 여성은 회사에 지장을 주고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금복주 측에서는 팀장의 발언이 회사의 입장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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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회장을 제외한 경영진이 공식적인 사과를 했음에도 파장은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여직원에게 퇴사를 강요했다는 의혹은 인정하지 않은데다 피해 여성이 아닌 여성 단체에게 사과한다는, 사건의 본질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행태에 더 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대구여성회는 지난 17일부터 금복주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또 대구시를 중심으로 금복주 불매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김 회장이 미국 출장을 가 있는 동안 금복주의 위기 관리에 큰 구멍이 난 것 같습니다. 

사건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한 후 김 회장이 직접 나서서 모두가 수긍할만한 해결책을 내놓는 것만이 파문을 가라앉히는 해결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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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CNBC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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