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훈련을 받던 예비역들이 길에서 쓰러진 70대 노인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육군 31사단에 따르면 예비군 훈련에 소집돼 비호부대에서 훈련을 받던 예비역 병장들이 지난 16일 오후 2시께 광주 북구 두암동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노인을 응급처치했다.
한민희(29) 씨 등 예비역 병장 5명은 북구 두암 3동 예비군 동대에 입소해 전쟁이나 국지도발 발생을 가정해 도심을 지키는 작전을 훈련 중이었다.
도심에서 훈련을 받던 한 씨 등은 당시 길을 가던 70대 노인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길바닥에 넘어지듯 쓰러진 노인은 얼굴을 콘크리트 보도블록에 부딪혀 피까지 흘렸다.
이 모습을 본 한 씨 등은 한달음에 달려가 노인을 보살폈다.
물리치료사 활동 경력이 있던 한 씨는 의식을 잃은 노인의 허리띠를 풀고 팔다리를 주무르며 혈액순환을 도왔다.
주변 동료들은 의식이 희미한 노인이 정신을 잃지 않도록 말을 걸며 응급처치를 도왔다.
다른 예비군들은 119에 신고하고 큰 길까지 나가 구급대원들을 사고 장소로 신속히 유도했다.
노인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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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씨는 "전역 후 오랜만에 전투복을 입었는데, 예비군 신분으로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줘 더 뿌듯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육군 31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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