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3천650m인 티베트 수도 라싸에 스키장을 건설하려는 계획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중국은 16일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에서 라싸 스키 리조트 건설안을 승인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습니다.
이 스키 리조트가 건설되면 중국 윈난성 리장 부근에 있는 위룽쉐산 스키장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스키장이 됩니다.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 정부 정책 연구소의 환경 부문 책임자인 텐파 기얄첸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라싸엔 스키장 운영에 필요한 만큼의 눈이 내리지 않는다면서 눈을 외부에서 수송해온다면 녹고 있는 빙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기얄첸은 라싸 스키장 건설은 부족한 눈만이 아니라 중국 정책의 투명성과 신뢰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티베트 역내에 이익을 가져오는 개발 프로그램을 지지하지만, 문제는 중국 개발업자들이 경제적 이익만을 노리고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위험 평가와 타당성 조사를 소홀히 한다는 데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스키장 건설을 개발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RFA는 전했습니다.
라싸는 해발 6천∼7천900m의 1천여 개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리조트 건설에 최적지이며,개발에 따른 경제적 이익은 티베트 주민에게 점점 흘러들어 갈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니이마 쩌링 티베트자치구 체육국 부국장은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티베트는 해발 평균 4천500m로 얼음과 눈 스포츠에 적합한 자연 자원이 풍부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