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새로운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한 데 대해 강한 반대와 우려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기존에도 여러 차례 밝힌 것처럼 중국은 그 어떤 국가가 일방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은 현재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그 어떤 국가가 긴장 국면을 한층 끌어올리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루 대변인은 이어 "이미 유관 국가와의 접촉에서 그 어떤 독자적인 제재 행동으로 중국의 정상적인 이익에 영향을 미치고 이를 훼손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점을 수차례에 걸쳐 명확하게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을 전방위로 차단하는 제재들을 담은 새로운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특히 이 제재에는 북한의 국외 노동자 송출행위를 금지하고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개인이나 기업, 은행을 제재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도 포함돼 중국 기업들이 직접적인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루 대변인은 또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유엔 안보리에 의제로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관련 국가들의 냉정과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루 대변인은 "지역 긴장을 더욱 끌어올리는 그 어떤 언행도 피해야 한다"며 이번 훈련에 대한 반대 입장도 명확히 했습니다.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유엔 안보리에서 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서한을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앙골라의 유엔주재 대사에게 제출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