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이하(0~15세) 어린이의 입원 의료비를 국가에서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58개 복지 시민단체가 모인 '어린이병원비국가보장추진연대'는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담이 큰 입원 진료비는 국가가 100% 보장해야 한다"며 "여기에 드는 예산은 건강보험 누적 흑자(17조원)의 3%인 5천152억원에 불과하다"고 총선을 앞둔 각 정당에 촉구했다.
추진연대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추정한 0~15세 어린이 780만 명의 한 해 병원비 총액은 6조3천937억원이다.
입원진료비, 외래진료비, 약값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이 중 국민건강보험이 3조8천823억원을 보장했다.
환자와 가족이 부담한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금액은 총 2조5천114억원인데 여기서 입원진료비만 따지면 총 5천152억원이다.
이 중에서도 비급여 본인 부담이 3천846억원으로 비중이 매우 높다.
추진연대는 "병원비 부담이 큰 이유는 외래 진료비나 약값 보다는 입원진료비일 것이므로 입원비를 중심으로 보장을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소아암(백혈병)· 심장병 어린이의 생명을 모금에 의존하지 말고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연대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민간 보험회사에 내는 어린이보험료는 연간 44조원에 이른다"며 "2016년 2월 현재 국민건강보험 누적 흑자 17조원의 3%면 입원비를 100% 보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진연대에는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홀트아동복지회 등이 참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