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온라인 유통기업 아마존닷컴이 이탈리아에서 탈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이 회사의 이탈리아·스페인 책임자인 프랑수아 뉘츠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뉘츠는 인터뷰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하면서 "아마존은 이탈리아를 포함해 영업하는 모든 지역에서 현지 법에 따른 세금을 내고 있으며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상거래는 마진이 박한 사업이며 아마존은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단계여서 이익이 매우 적다"며 "우리는 마진이 박한 사업을 하는 소매업체이며 세금은 회사의 이익을 기준으로 내는 것이다. 우리는 최근 6년간 150억 유로(20조 원)를 유럽에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금 수사에 관해서 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뉴스통신사 안사(ANSA)는 밀라노 검찰청이 아마존을 상대로 조세 회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이달 9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아마존뿐만 아니라 구글과 애플에 대해서도 탈세 수사를 벌여 왔다.
구글은 2009∼2013년 합계 2억5천만 유로(약 3천300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올해 1월부터 이탈리아 당국의 조사를 받아 왔다.
이는 지난해에 구글이 이탈리아에서 올린 매출의 20%에 해당한다.
애플은 작년 12월에 조세 회피 조사를 마무리하는 조건으로 이탈리아 당국에 3억1천800만 유로(약 4천200억 원)을 납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