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버스를 상대로 뺑소니 사고를 내고 징역형을 받은 30대가 고속버스를 상대로 보복·난폭운전한 끝에 사고를 유발하고 운전기사까지 폭행했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오늘(15일) 보복·난폭운전으로 고속버스 사고를 유발하고, 멈춰선 버스에 올라타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박모(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씨는 어제(14일) 오후 1시 40분쯤 광주 북구 우산동 서방사거리에서 말바우사거리까지 도로에서 경적을 울리며 고속버스를 추격해 진로를 방해하며 버스를 한쪽으로 몰아붙여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사고로 멈춰선 고속버스에 올라타 운전기사 A(46)씨를 10여분간 손과 발로 폭행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박씨는 고속버스가 자신의 승합차 앞에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왕복 4차로로 비교적 좁은 도로에서 박씨는 고속버스의 앞에서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한쪽으로 몰듯이 승합차를 운전해 반대편 차로 차량과 고속버스가 충돌하게 했습니다.
사고로 멈춰선 고속버스에 올라탄 박씨는 운전석에 앉아 있는 A씨를 손님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차례 폭행했습니다.
박씨는 무보험 차량으로 지난해 버스와 사고를 내고 도주, 뺑소니 혐의 등으로 징역8개월 받고 최근 교도소에서 출소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박씨는 "과거 징역형을 받은 버스사고 이후 버스만 보면 화를 참을 수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박씨의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