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美 전문가 "北, 아직 고폭렌즈 만들지 못한 듯"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북한이 핵폭탄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핵실험에서 나타난 빈약한 결과에 비춰 효과적인 핵폭발을 보장할 고폭렌즈를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핵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시어도어 포스톨 매사추세츠공대 명예교수는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아직 플루토늄 핵이 최종적으로 압축되는 대칭 공간을 만들어 낼, 신뢰할 만한 고폭렌즈를 만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고폭렌즈는 원구형의 핵폭발장치 표면에 부착되는 것으로, 여기에 담긴 고폭약이 터질 때 발생하는 충격파가 중앙의 플루토늄으로 균일하게 전달돼야 핵분열을 제대로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핵탄두처럼 보이는 은색 구형 물체를 공개했는데 표면에 고폭렌즈 수십 개가 붙어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포스톨 교수는 "만약 이와 같은 추정이 옳다면 여러 차례에 걸친 북한 핵실험의 출력이 7킬로톤(kt)에 그친 것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포스톨 교수는 자신의 추정이 미국이 첫 원폭 개발계획에서 직면했던 어려움들,그리고 신뢰할만한 고폭렌즈를 만드는 데 필요한 극단적인 기술 숙련과 산업능력의 조합 등을 토대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경우 그들이 원하는 것을 터득하기 위한 기술지식을 가진 것은 확실하나 그들의 산업능력이 신뢰할만한 고폭렌즈를 제작할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포스톨 교수는 북한의 김정은이 가장 크고 인상적인 핵폭발을 추구할 것이나 아직 그러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포스톨 교수는 이어 가능한 최대한의 공포를 겨냥해온 국가가 저출력의 1세대 핵무기를 만들기로 선택했다는 사실은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최근 북한의 위협들은 지속적인 허풍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포스톨 교수는 미 해군참모총장 과학정책 자문관을 지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성철 기자 기자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