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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걸린' 트럼프 오하이오 막판 올인…공화 주류도 맞불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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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트럼프를 저지하기 위한 공화당 주류 진영이 14일(현지시간) 2차 승부처인 '미니 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오하이오에서 막판 대혈전을 벌인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에게 지지율을 역전당해 '초비상'이 걸린 트럼프는 이날 밤으로 예정됐던 플로리다 유세를 전격 취소하는 대신 오하이오에서 막판 유세를 하기로 했고, 이에 맞서 주류 진영도 대대적으로 케이식 주지사 지원유세에 나서기로 했다.

트럼프 캠프는 이날 유세일정 변경 공지문을 통해 "오늘 밤 플로리다 '트럼프 내셔널 도랄'에서 열려던 행사를 연기한다"면서 "대신 오하이오의 영스타운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번 선거에서 이긴다면 축하 행사를 트럼프 내셔널 도랄에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이처럼 유세 일정까지 급변경하면서 오하이오에 올인하는 것은 안정적 우세를 보이는 플로리다와 달리 최근 케이식 주지사에게 역전을 허용하거나 동률을 기록한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오면서 '적신호'가 켜진 데 따른 것이다.

오하이오(대의원 66명)는 플로리다(99명)와 함께 첫 승자독식제가 적용되는 지역으로,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 지역 중에서도 핵심 승부처로 통하는 곳이다.

트럼프가 이 두 곳을 이기면 대세를 한층 굳히면서 경선판을 조기에 끝낼 수도 있으나, 만약 한 곳이라도 지면 대세론에 제동이 걸리면서 후보 지명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자칫 득표율 1위를 하고도 7월 '중재 전당대회'(brokered convention)에서 후보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는 처지로 내몰리게 된다.

중재 전당대회는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당 지도부가 사실상 후보를 결정하는 제도로, 트럼프로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시나리오다.

이런 가운데 주류 진영은 오하이오가 트럼프 돌풍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결연한 각오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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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대' 캠페인의 선봉에 선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 저녁 케이식 주지사 유세장을 잇따라 방문해 케이식 주지사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2012년 대선 후보 출신인 롬니 전 주지사는 앞서 지난 3일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대학 연설에서 트럼프를 '가짜이자 사기꾼'이라고 비난하면서 트럼프 대신 다른 주자들을 선택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의원 지지자들도 트럼프를 저지하기 위해 오하이오에서만큼은 루비오 의원 대신 케이식 주지사를 찍는 전략적 선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비오 의원 본인도 지난주 케이식 주지사에 대한 지지를 공개로 요청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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