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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오하이오·일리노이에 달려

미시간 이어 '러스트 벨트'서 이기면 경제불평등·일자리 이슈로 반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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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를 주저앉히기 위해 공화당 주류는 결국 '중재 전당대회'를 열어야 하나? 점점 격해지고 있는 미국 대선 경선레이스를 둘러싼 이러한 의문들에 대한 답이 마지막 승부처로 꼽히는 오는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 결전을 거치며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 언론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먼저 공화당은 이날 처음으로 1위가 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독차지하는 '승자 독식제'가 치러진다.

각각 99명, 66명의 대의원이 걸린 플로리다, 오하이오 주가 그곳이다.

트럼프가 이들 2개주를 승리하더라도 전체 대의원 과반을 뜻하는 '매직 넘버'에는 못미치지만, 다른 경쟁자들이 과반을 확보해 7월 전당대회에 갈 가능성은 사실상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즉 다른 후보들이 자력으로 당 대선후보가 되는 길은 사실상 막히게 되는 것이다.

CBS의 지난 9∼11일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는 플로리다 주에서 44%의 지지율로 각각 24%, 21%에 그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과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을 앞섰다.

루비오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플로리다 주에서 패배하면 사실상 탈락할 전망이다.

하지만 오하이오 주에서는 트럼프와 이 곳 주지사인 존 케이식 후보가 33%로 동률을 이뤘다.

케이식 주지사가 오하이오 주에서 승리할 경우 레이스는 트럼프-크루즈-케이식의 3파전으로 갈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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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패배하면 그 역시 루비오 의원과 함께 레이스 중도하차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에서는 버니 샌더스 의원이 지난 8일 중부 미시간 주에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클린턴 전 장관이 압도하던 레이스가 다소나마 유동적이 됐다.

샌더스 의원이 쇠락한 공업지대를 일컫는 '러스트 벨트'(Rust Belt) 지역인 미시간 주에서 이긴 만큼 비슷한 성격의 지역인 '미니 슈퍼화요일'의 오하이오, 일리노이 주에서도 선전할 가능성이 대두된 것이다.

각각 182명, 159명의 많은 대의원이 걸린 이들 지역 가운데 한 곳 이상에서 샌더스 의원이 승리하면 레이스는 장기전으로 갈 전망이다.

CBS 여론조사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플로리다(62%대 34%)와 오하이오(52%대 43%)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에게 뒤졌지만 일리노이(46%대 48%)에서는 2%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영 라디오방송 NPR은 "미시간 주 대결 이래 샌더스 의원의 무역협정 반대 메시지가 중북부 벨트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샌더스 의원이 대의원 수가 많고 다양성이 풍부한 대형주에서 다시 승리하면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기반이 취약해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클린턴 전 장관이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크게 앞서가고는 있지만 일리노이, 오하이오 주에서 타격을 입을 경우 당 엘리트 격인 '슈퍼 대의원'들의 지지가 이탈할 수 있다고 NPR은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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