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다음 달에 2천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섭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다음 달 7일 만기가 돌아오는 4천778억원 규모의 해외 공모 사채를 갚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쇼핑 측은 "2천500억 원의 공모채 발행과 현금성 자산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공모채 발행을 여러 번 검토했으나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다가 최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롯데쇼핑이 회사채 발행을 주저한 것은 시장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롯데쇼핑은 작년에 3천461억 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영업이익은 27.8% 줄어든 8천578억 원으로 8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와 무디스는 실적 부진과 비우호적 업황 등을 이유로 지난달 롯데쇼핑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신용등급은 각각 'BBB'와 'Baa2'로 유지했습니다.
롯데쇼핑은 지난 1월 투자자들의 풋옵션 행사 요구가 빗발친 3천억원 상당의 교환사채(EB)를 사모 사채 발행과 현금성 자산으로 대부분 갚았습니다.
롯데쇼핑은 이번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 추가 자금조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롯데쇼핑이 오는 7월 만기가 돌아오는 1천494억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 물량도 회사채 발행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에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