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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샌더스, 일제히 '트럼프 때리기'…"폭력사태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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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는 12일(현지시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전날 시카고 유세가 폭력사태로 중단된 데 대해 "트럼프의 책임"이라며 일제히 공격했다.

클린턴은 이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 교외에서 열린 유세에서 "트럼프의 추하고 분열적이며 폭력과 공격을 선동하는 언사가 잘못됐다"며 "이것은 위험스럽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클린턴은 이어 "만일 성냥을 갖고 놀다가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불을 낼 수도 있다"며 "이것은 리더십이 아니라 정치적 방화"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유력 주자인 클린턴이 이처럼 트럼프 공격의 수위를 높인 것은 사실상 본선에서의 맞대결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클린턴은 "편협성을 봤다면 그것에 반대하라. 폭력을 봤다면 비난하라. 양자를 괴롭히는 것을 봤다면 그에 맞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클린턴은 그러면서 "보수와 진보간 정치적 분열을 촉발시키고 있는 분노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그러나 (양쪽의) 차이를 좁히려면 분열과 차별의 세력에 대해 함께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특히 "트럼프가 멕시코인과 여성, 무슬림에게 막말을 퍼부었다"고 비판하고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었던 모든 것을 없애면서 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우리의 가치와 다양성, 개방이 힘이며 이것은 약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샌더스는 이날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트럼프의 막말이 폭력사태를 유발했다"며 "이것을 멈추게 하는 것은 트럼프에 달려 있다"고 비판했다.

샌더스는 이어 "트럼프는 멕시코인들을 매우 상스러운 방법으로 모욕하고 흑인들을 모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샌더스는 전날 폭력 사태에 개입된 시위대의 일부가 샌더스 지지자들로 알려진데 대해 "우리의 지지자들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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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트럼프는 이날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유세에서 일부 시위자가 연설을 방해하자 "샌더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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