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30년간 도피 생활을 하다가 체포된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원이 추방됐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전날 이탈리아 나폴리의 마피아 '카모라' 조직원 파스칼레 스코티(57)의 신병을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인 알리탈리아의 항공편을 이용해 로마로 보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과 공동 작전을 벌여 지난해 5월 북동부 헤시피 시에서 스코티를 체포됐으며, 곧바로 브라질리아에 있는 파푸다 교도소에 수감했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스코티에 대해 추방 결정을 내렸다.
스코티는 '카모라'의 무장조직을 실질적으로 이끈 인물로 알려졌다.
스코티는 1980년부터 1983년 사이 일어난 20여 건의 살인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이탈리아 사법 당국에 체포돼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1984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달아났다.
이후 그는 1986년 브라질로 도피해 '프란시스쿠 지 카스트루 비스콘치'라는 이름으로 30년째 살아왔다.
'카모라'는 시칠리아의 '코사 노스트라', 칼라브리아의 '은드란게타'와 함께 이탈리아의 3대 마피아 조직으로 꼽힌다.
한편, 이탈리아 당국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정부 시절(2003∼2010년)에 일어난 대형 비리 스캔들에 연루돼 자국에서 도피 생활을 하던 국영은행 방쿠 두 브라질(BB)의 전 마케팅 담당 이사인 엔히키 피졸라투를 지난해 10월 브라질에 넘겼다.
피졸라투는 룰라 전 대통령 정부 때 일어난 이른바 '멘살라웅'(Mensalao) 스캔들에 연루돼 법원으로부터 12년 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피졸라투는 형 집행에 앞서 2013년 9월 이중국적자 신분을 이용해 이탈리아로 달아났으며, 여권 등 신분증을 위조해 도피생활을 하다가 로마 북쪽에서 인터폴에 체포됐다.
2005년 6월 한 정당 대표의 폭로로 드러난 '멘살라웅' 스캔들은 집권 노동자당(PT)이 의회에서 법안 통과를 위해 의원들을 돈으로 매수했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이 스캔들로 한때 룰라 전 대통령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