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때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제기된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측근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오늘 손 모 씨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손 씨는 세 차례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최근에는 휴대전화까지 끄고 행방을 감춰 검찰이 손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해 왔습니다.
손 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폐기물 처리 사업 과정에서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손 씨가 당시 차명 소유했던 폐기물처리업체가 사업체를 가장한 '비자금 창구'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사업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은 100억 원 규모의 폐기물 처리 사업권을 이렇다 할 사업실적이 없던 영세업체인 손 씨의 업체에 줬는데, 허 전 사장이 이 과정에서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업체는 사업이 무산된 뒤 이렇다 할 실적을 보이지 않다가 돌연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손 씨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손 씨 조사 경과에 따라 검찰은 허 전 사장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