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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회 "의사 얼굴 보는 데 150만 원"…고질적 '진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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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환자들이 병원에서 겪는 고질적인 진료의 어려움이 도마 위에 올랐다.

9일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전국정협 위원이면서 중앙보건위원회 부주임을 맡은 황제푸(黃潔夫)는 병원에서 진료접수에 브로커가 끼어드는 것은 중국의 병원체계가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함께 정협에 참석한 한 신경과 의사는 브로커를 통할 경우 환자가 자신의 진료를 받는 데 8천 위안(약 150만 원)이 든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자신은 한푼도 가져가지 못하는 돈을 환자가 지불한다는 것이 믿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의사는 하루에 60명에서 100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환자당 진료시간은 몇 분에 불과하다면서 환자들이 진료 후 감사인사는 고사하고 얼굴에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억울하다고 토로했다고 그는 전했다.

황 부주임은 환자들이 겪는 진료의 어려움은 대부분 대형병원에서 발생하며 기층의 중소병원에서는 보기 힘들다면서 작은 병은 기층병원에서 담당하는 진료체계 분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황 부주임은 자신의 딸이 아이를 데리고 소아과병원에 갔다가 접수 후 4시간을 기다려도 호명이 되지 않아 울고 왔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 대형병원에서 진료의 어려움은 고질적인 문제다.

중국의사협회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환자가 너무 많아 의사의 진료를 받기 어렵고(看病難), 치료비가 일반 서민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싼(看病貴)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환자가 야밤에 일어나 줄을 서기 시작해 어렵게 의사를 보지만 진료시간은 고작 몇 분인 경우가 많다면서 눈에 보이는 의사들이 곧잘 화풀이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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