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처소생의 7살 난 아들 신 모 군을 길에 버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계모가 신 군을 살해하진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신 군의 소재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신 군의 실종 시점이 계모 진술보다 훨씬 더 이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7일) 경찰에 체포된 38살 신모 씨 부부가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살해는 안 하셨어요?) 네, 살해는 안 했어요.]
계모 38살 김 모 씨는 7살 신모 군을 수시로 때리고 밥을 굶기다 거리에 유기한 혐의를, 아버지 신 씨는 아내의 학대행위를 방임한 혐의를 각각 받고 있습니다.
이달 초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었던 신 군이 등교를 하지 않자 학교 측이 실종 신고를 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이 계모의 상습 학대 정황을 포착하고 신 씨 부부를 체포했습니다.
계모 김 씨는 학대 사실은 모두 시인했지만, 신 군의 실종과 관련된 진술은 오락가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서는 지난달 20일 부부싸움을 한 뒤 신 군을 데리고 나갔다가 버렸다고 진술한 반면, 남편 신 씨에게는 친정어머니 지인 집에 신 군을 맡겼다고 말을 바꾼 겁니다.
경찰은 신 군이 지난해 11월부터 보이지 않았다는 이웃들의 증언을 토대로 김 씨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체포 당시 수면제 90알을 갖고 있던 경위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신 씨 부부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쯤 결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