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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왕궁 월세 고작 6천여 원…12가구 수십년째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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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회계감사원은 이탈리아의 베르사유 궁전이라고 불리는 나폴리 인근 한 왕궁에서 12가구가 매월 5유로(약 6천654원)의 월세를 내고 수십 년째 거주한 사실을 적발하고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가구는 지난 1990년대부터 지방정부 소유인 왕궁 부지의 주택에 5유로에서 15유로의 월세를 내고 살아왔으며 전기료와 가스요금도 면제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탈리아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습니다.

이 주택들은 18세기에 지은 카세르타 궁전의 왕립 식물원 인근에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여기에서 살아온 이들 12가구는 카세르타 궁전의 전 직원과 자손들로 추정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궁전의 약 120 헤타아르(ha)에 달하는 뜰도 마음대로 사용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직권남용 혐의로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는 이탈리아 회계감사원은 이들 가구에 퇴거명령을 내렸지만 1가구만 떠났을 뿐입니다.

한편,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는 콜로세움을 바라볼 수 있는 아파트의 한 달 집세가 25.64 유로(약 3만 3천755원) 밖에 안 되는 등 수백 개 시 소유 아파트에 터무니없이 낮은 월세로 임대되고 있어 시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사진=이탈리아 온라인 매체 더 로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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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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