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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만에 '싹둑'…농촌 구리전선 3년간 억대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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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에 압수된 구리전선 (사진=기장경찰서 제공)

\촌지역이나 해안가에서 농사용 구리전선만 골라 훔친 절도범이 3년 만에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56살 강 모 씨는 지난해 5월 20일 저녁 8시쯤 부산 기장군 철마면 이곡마을 입구에 설치된 농사용 구리전선 190미터, 시가 400만 원 상당을 끊어 훔쳤습니다.

강 씨는 쌍안경으로 구리전선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32살 이 모 씨가 망을 보는 사이 추락방지용 벨트를 허리에 차고 전신주에 올라가 전선을 잘랐습니다.

저압용 전선을 순식간에 절단하면 작업자에게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강 씨는 전선설치 회사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면서 전선 다루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전신주에 올라가 전선을 끊고 미리 준비한 차량에 수거 하기까지 3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강 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31차례에 걸쳐 비닐하우스와 농막 등에 공급되는 구리전선 5.5킬로미터, 시가 1억2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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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씨는 부산, 울산, 경주 등 영남지역을 돌며 인적이 드물고 폐쇄회로TV가 없는 농촌지역이나 해안가 도로변에 설치된 저압용 구리 전선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기장읍 죽성리에서 발생한 전선 절도사건을 수사하면서 범행에 사용된 차량번호를 포착, 강씨와 공범들을 검거했습니다.

기장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강 모 씨를 구속하고 이 씨와 장물업자 45살 정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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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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