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백신의 대규모 임상시험이 이뤄지기까지는 최소 1년 6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어제(7일) 세계보건기구, WHO를 인용해 약 15개 기관 또는 제약업체가 지카 바이러스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WHO의 마리-폴 키니 사무차장은 "그나마 미국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와 인도의 바라트 바이오테크 인터내셔널이 개발 단계에서 앞서 있다"면서 "대규모 임상시험까지는 적어도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프랑스 제약업체인 사노피는 지난달부터 지카 백신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사노피는 20년 동안의 뎅귀 연구 경험을 활용하면 지카 백신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지카 연구를 하지 않았던 이노비오도 최고경영자인 조셉 김이 다른 백신을 만든 것과 같은 방법으로 지카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뒤 연구에 나섰습니다.
지금의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 단계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할 당시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개발 수준보다 뒤처져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일반적으로 제약업체들은 전염병과 관련한 백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언제 전염병이 확산할지 예상하기 어려워 예상 손익을 계산하기 어려운 데다가, 전염병이 가난한 나라에서 창궐하는 경우가 많아 백신을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돈을 벌기 어렵다는 관측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