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에 빠져 주식 투자금을 마련하려고 납품업자들에게 사기를 친 군 장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군 복무 당시 보급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예비군 육군 소령 46살 김모 씨를 업자들에게 거액의 사기를 친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김씨는 육군 모 사령부 지원통제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3년 4월, 50대 식자재 납품업자에게 "군납 닭고기 납품을 대행하는 축협에 투자하면 수익을 내주겠다"며 투자금 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다른 부대 보급대장이던 2014년 2월에는 40대 전기공사업자를 만나 "다른 지역으로 부대가 이전되면 전기공사 하도급을 따게 해주겠다"고 속여 계약 보증금과 접대비 명목으로 1억9천6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해 10월에는 40대 통조림 식품 가공·판매업체 관계자에게 "수의계약으로 부대 납품계약을 해주겠다"며 역시 계약 보증금과 접대비 명목으로 3억 1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4명에게서 10억2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지난 2009년부터 은행 대출까지 받아 부인 명의 통장으로 주식에 투자하다 3억원을 잃자 지인들로부터 업자들을 소개받아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