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형태의 이메일을 발명한 미국 프로그래머 레이먼드 톰린슨이 별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톰린슨를 고용한 군수업체 레이시언은 그의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톰린슨은 '@'(골뱅이) 기호가 포함된 이메일을 개발한 인물로 유명합니다.
톰린슨은 특정인이 특정인에게 전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체계, 즉 현재 세계인이 사용하는 이메일을 1971년 발명했습니다.
이메일은 톰린슨의 발명 전에도 제한적으로 사용됐으나 특정인을 겨냥해 특정 주소로 메시지를 보내는 사례는 없었습니다.
현대적 의미의 첫 이메일은 미국 정부를 위해 개발된 체계로 인터넷의 효시로 불리는 아르파넷(ARPANET)에서 발신됐습니다.
톰린슨은 아르파넷을 개발하는 데도 한몫을 했습니다.
레이시언 대변인인 조이스 구스만은 이메일의 발명 동기에 대해 "과제도 아니었는데 톰린슨이 아르파넷으로 뭘 할 수 있을지 궁리하다가 만들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발명된 이메일은 나란히 배치된 두 기계 사이에서 처음으로 송수신됐습니다.
톰린슨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긴 첫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 작동이 확인되자 동료에게 사용법을 알렸습니다.
그는 당시 사용자와 목적지를 연결하는 기호로 '@'를 사용했고 이는 오늘날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
톰린슨은 렌셀러 공과대학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학위를 받았고 정보기술 발전에 기여해 많은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1967년부터 '볼트 버라넥 앤드 뉴맨'에 일한 톰림슨은 나중에 군수업체 레이시언이 이를 인수한 뒤 레이시언에서 수석 과학자로 활동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