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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새 총수에…현정은 회장 '백의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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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재계 주요 그룹 경영진에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조카인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승계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의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삼성과 롯데의 '빅딜'에 따라 삼성정밀화학은 롯데정밀화학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 두산 4세 경영시대 개막…박정원 회장 승계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열린 ㈜두산 이사회에서 "그룹회장직을 승계할 때가 됐다"며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천거했습니다.

박용만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큰 조카인 박정원 ㈜두산 회장에게 승계함으로써 두산그룹은 오너 4세 경영 시대가 열리게 됐습니다.

박정원 회장은 오는 25일 ㈜두산 정기주총에 이어 이사회에서 의장 선임절차를 거친 뒤 그룹 회장에 정식 취임할 예정입니다.

박용만 회장은 지난 이사회에서 "오래전부터 그룹회장직 승계를 생각해 왔는데 이사 임기가 끝나는 올해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생각으로 지난 몇 년간 업무를 차근차근 이양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박용만 회장은 2012년 4월 취임해 약 4년간 그룹을 이끌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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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은 회장, 등기이사도 내려놓고 백의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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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상선의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현대상선은 3일 공시를 통해 오는 1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현 회장의 사임안과 주식병합안 등을 의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상선은 "현 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것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마련한 고강도 추가 자구안이 보다 중립적인 이사회의 의사결정을 통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 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지난번 300억원 사재출연과 같이 대주주로서 현대상선의 회생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은 용선료 삭감, 채무 재조정, 자산매각 등의 자구안을 추진 중입니다.

● 노조원 헹가래 받고 떠난 삼성정밀화학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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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롯데의 '빅딜'에 따라 삼성정밀화학이 롯데정밀화학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삼성정밀화학의 마지막 주주총회에선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노조원 50여 명이 참석해 2011년부터 삼성정밀화학을 이끌어 온 성인희 전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헹가래를 쳐준 것입니다.

삼성정밀화학은 1964년 최초의 민영 비료회사로 설립된 한국비료가 전신입니다.

삼성그룹 입장에선 1966년 터진 이른바 '한비사건'이 고 이병철 창업주의 재계 은퇴를 몰고 왔을 만큼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병철 창업주는 당시 OTSA(사카린 원료물질) 밀수가 세관에 적발되면서 한비를 국가에 헌납하고 2선으로 물러나야 했습니다.

한비는 1994년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다시 삼성의 품으로 돌아가 삼성정밀화학이 됐습니다.

이날 주총 직후 이어진 이사회에서는 오성엽 부사장이 롯데정밀화학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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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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