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시 난민 문제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아미앵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영·불 연례 정상회의를 개최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놀라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말한다면 브렉시트 시 우리가 난민을 관리하는 방법 등에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영국에 가족, 친척이 사는 칼레 난민촌 어린이들은 영국으로 가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경제장관은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브렉시트로 양국 관계가 흐트러지는 날, 이민자들은 더는 칼레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칼레 난민들이 바다 건너 영국으로 모두 빠져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며칠 동안 영불 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마주 보는 칼레의 난민촌 일부 철거 작업을 벌여 왔다.
열악한 환경 때문에 '정글'로 불리는 칼레 난민촌에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온 난민 4천여 명이 머무는데 이들은 일자리가 더 많고 영어를 사용하는 영국으로 가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해 이후 칼레 난민 일부가 영국으로 향하는 화물트럭에 숨어 밀입국을 시도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프랑스에 칼레 난민 단속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해 왔다.
이와 관련해 캐머런 총리는 이날 프랑스에 2천400만 유로(약 317억 원)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영국은 이미 6천만 유로를 지원했으며 프랑스 정부는 추가 지원금을 난민의 영국 밀입국을 막기 위해 (영불 해저터널인) 유로터널 보안시설 강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시리아 정권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는 러시아에 시리아 온건 반군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양국 정상은 "모든 당사자는 휴전협정을 준수하고 평화를 위태롭게 하고 난민 위기를 악화하면서 이슬람국가(IS)를 돕는 인권침해도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인 지난달 27일 자정 휴전에 들어갔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러시아 정상은 4일 전화 회의를 열고 시리아 문제를 논의한다고 영국 총리실이 이날 밝혔다.
캐머런 영국 총리의 프랑스 방문에 맞춰 양국은 20억 유로(약 2조6천400억원)를 들여 공격용 무인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양국은 2014년부터 2년 동안 공격용 무인기 개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으며 2017년 본격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국은 영국 방산업체인 BAE 시스템스의 무인기 '타라니스'와 프랑스 다소 그룹의 '뉴런'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스텔스 무인 전투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유럽은 무인기 개발에서 미국과 이스라엘보다 10∼15년 뒤처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