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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장품 '수입장벽' 움직임…K-뷰티에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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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수입화장품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장품 업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화장품 규제 강화는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현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급속도로 높이고 있는 국내 업계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등을 둘러싼 한중 갈등이 국내 화장품 업계의 중국 진출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해 화장품 위생 감독 조례 수정을 통해 미백 화장품을 비특수에서 특수 화장품으로 재분류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수입화장품에 대해 비특수(등록제), 특수(심사허가제)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비특수 화장품은 위생허가 소요 기간이 7개월, 특수 화장품은 11개월 가량입니다.

비특수에서 특수 화장품으로 재분류됐다는 것은 그만큼 위생 허가를 받기가 까다로워졌음을 의미합니다.

중국 정부는 현재 비특수 화장품인 주름 개선 화장품에 대해서도 특수 화장품으로 재분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업계는 이미 중국 정부가 주름 개선 화장품에 대해 여러 사항을 까다롭게 요구하고 있어 조만간 특수 화장품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중국 내 유통 규제 역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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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중국 내 개인이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구매(직구)를 할 경우 특별한 법적 제재가 없지만 향후에는 직구 등 온라인 판매에 규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창성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뷰티산업팀장은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한국 화장품을 견제하는 차원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 기업이 강점을 지닌 주름 개선, 미백 제품에 까다로운 기준을 들이댄다는 것은 우리나라 화장품을 겨냥한 규제"라고 지적했습니다.

KTR 조사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한류 열풍으로 한국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한국 화장품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9∼1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중국 내 국가별 화장품 선호도는 한국 23%, 일본 21%, 프랑스 19%, 미국 7%, 기타 29% 등으로 한국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4년 화장품 수출 실적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약 6천414억원(5억3천360만달러)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수출액 가운데 3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홍콩과 타이완 등 중화권 국가 전체 비중으로 보면 60%가 넘습니다.

이처럼 중국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은 국내 기업을 긴장 상태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되면서 관세장벽은 낮아진 편이지만 규제 강화가 비관세장벽으로 작용해 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우리 정부가 중국이 반대하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결정하면서 한중 관계가 악화하는 듯한 분위기도 우려 요소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한국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명문화되지 않은 수단들을 이용해서라도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가 늘 있다"며 "요즘 같은 사드 갈등 국면에서는 특히나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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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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