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여자 친구 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아롤디스 채프먼(29·뉴욕 양키스)에게 정규시즌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메이저리그가 가정 폭력이나 아동 학대, 성범죄 징계를 강화하기로 결정한 뒤 내린 첫 번째 처벌입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우리 시간으로 2일 "채프먼에게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채프먼도 징계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양키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중인 채프먼은 시범경기에는 나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규시즌 개막 후 30경기 동안 그라운드에 설 수 없습니다.
출장 정지 징계는 5월 10일 해제됩니다.
채프먼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집에서 여자 친구를 밀치고 목을 조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올해 초 미국 지방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했습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가정 폭력 등은 형사 처벌 없이도 중징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채프먼은 올 시즌 46경기 이상 25인 로스터에서 빠지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을 1년 미뤄야 합니다.
출장 정지가 30경기로 결정되면서 채프먼도 굳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에 반발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채프먼은 "그날 저녁, 나는 여자 친구의 신체를 해하는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도 "그러나 신중하게 행동하지 못한 점은 깊이 반성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