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악어 사육 동영상에 '악플'을 달았다며 청소년을 납치하고 폭행한 20대 남성이 다른 사건으로 부과된 벌금을 내지 않아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지난달 광주에서 10대 청소년을 차량에 끌고 다니며 폭행해 논란을 일으킨 28살 김 모 씨를 다른 사건의 형 집행을 위해 긴급체포했습니다.
김씨는 앞서 상표법 위반과 사행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로 유죄를 판결받았지만 벌금 340여만원를 내지 않아 수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팔로워 4만 명이 넘는 김씨는 길이 약 1m짜리 샴악어를 키우는 동영상으로 유명세를 얻어 SNS에서 스타급 인사로 통하고 있습니다.
김씨가 키우는 악어는 태국에 주로 분포하는 샴악어로 알려졌는데, 몸 길이가 3m 안팎까지 성장합니다.
번식 가능한 개체가 거의 남지 않아 국제멸종위기종 1급으로 등재됐습니다.
하지만 김씨의 동영상에 등장한 악어는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동물보호단체는 환경부 소속 산하기관에 김씨가 키우는 악어의 몰수 조치를 요청했지만, 그의 주소가 불분명해 악어의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기니피그 등 살아있는 동물을 악어에게 산채로 먹인 김씨를 야생동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잔혹한 동영상으로 SNS에서 큰 관심을 얻게 되자 길고양이도 악어에게 먹이겠다고 예고했지만, 동물 학대 혐의로 고발당하자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습니다.
SNS에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멸종위기종인 샴악어를 키운 김씨는 자신의 게시물에 악성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지난달 23일 팔로워 3명과 함께 고등학생 A군을 수차례 폭행해 경찰에 입건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