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경차가 소비자들에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떨어지면서 경차에 매력도는 줄었는데 경차에는 원래 개별소비세도 붙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개별소비세인하 현수막이 붙은 한 자동차 전시장입니다.
전시된 차종은 다양하지만, 손님들의 관심은 최근 출시된 대형 차량에만 쏠립니다.
반면, 경차는 말 그대로 '찬밥 신세'입니다.
애초 경차엔 개소세가 붙지 않아 인하 효과가 없는 겁니다.
가령, 개소세 인하로 그랜저와 같은 대형차는 60만 원, 소형차는 30만 원가량 싸지지만, 경차는 이런 혜택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개소세 할인이 적용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넉 달 동안, 대형 SUV와 수입차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4%와 26% 증가한 반면 경차는 오히려 0.9% 판매가 줄었습니다.
경차의 시장점유율도 계속 떨어져 지난해는 9년 만에 10% 아래로 낮아졌습니다.
여기에 업체들의 신차 출시가 중형차 이상으로 몰리는 것도 경차 입지를 더욱 좁게 하고 있습니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학과 : 프리미엄 차량 한 대를 파는 게 경차 수십 대를 파는 거보다 수익률이 크기 때문에, 경차를 만들 때 자동차 회사에 연구개발비 등 세제 혜택을 주는 게 중요합니다.]
친환경 차량인 경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선, 갓길 이용과 같은 추가 혜택을 지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