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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저격수' 롬니 "트럼프의 KKK 비판 거부는 역겹고 실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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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를 지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이번에는 백인 우월주의단체 쿠클럭스클랜(KKK)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의 어정쩡한 태도를 일갈하고 나섰다.

최근 트럼프의 납세 의혹을 공개로 제기한 데 이어 KKK 논란까지 노골적으로 비판하면서 확실하게 '트럼프 저격수'를 자청하고 나선 모양새다.

롬니 전 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KKK에 대한 트럼프의 반응은 대선 주자로서 실격 감이고 역겨운 것"이라면서 "혐오스러운 편견(인종차별)을 애지중지하는 것은 미국의 기질과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트럼프가 전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 KKK 전 지도자 데이비드 듀크가 최근 자신을 공개로 지지한 것과 관련해 불명확한 태도를 보인 것을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는 '듀크의 지지를 거부하고 백인우월주의자들과 거리를 둘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는 데이비드 듀크를 모른다. 그가 나를 지지했느냐. 백인 우월주의자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도대체 어떤 단체를 말하는 것인지 자료를 주면 검토해 보고 문제가 있는 단체의 지지는 거부하겠다. 당신도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을 비난하길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이후 트위터를 통해 듀크의 지지를 거부한다고 밝혔으나, 경선 경쟁자인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을 비롯한 당내 인사들이 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롬니 전 주지사는 앞서 지난 24일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세금에 '폭탄'(bombshell)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그의 재산이 자신이 말한 것에 한참 못 미치거나 내야 할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것일 수 있다"며 납세 의혹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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