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화물차 털이범입니다. 경보장치가 취약한 영세 자영업자들의 화물차를 주로 털어온 2인조 절도범이
붙잡혔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주차된 1톤 화물차 옆으로 다가갑니다.
준비해간 공구로 40초 정도 작업한 끝에 문을 여는 데 성공합니다.
차 안에 들어갔다가 잠시 후 나오더니 유유히 사라집니다.
경찰에 붙잡힌 28살 박 모 씨가 화물차에서 돈을 훔치는 장면입니다.
박 씨는 지난 12월부터 석 달 동안 교도소 동기인 21살 김 씨와 함께 1톤 화물차만 골라 3천여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들은 이렇게 주변에 CCTV도 없고 사람도 잘 다니지 않는 한적한 곳에 주차된 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주로 영세 자영업자들이 모는 1톤 화물차의 보안이 취약하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심무송/경기 일산경찰서 형사과장 : (1톤 화물차에) 도난 경보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점, 현금 등이 많이 보관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현금을 차 안에 두고 다니는 피해자들의 습관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박모 씨/피의자 : 그냥 열기도 쉽고 현찰도 기본 70만 원에서 80만 원 나오는 것 같았어요.]
[피해 화물차 주인 : (회사) 제품하고 비상금도 좀 많이 (차 안에) 넣어놓고. 너무 쉽게 차 문이 열렸다는 것은 좀 많이 황당합니다.]
경찰은 현금이나 귀중품은 차 안에 두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하 륭,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