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8일)저녁 김포공항에서 이륙한 훈련용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2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관계 당국이 사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데는 한 달 넘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저녁 6시 32분 김포공항에서 이륙한 한라 스카이 에어 소속 훈련용 경비행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교관 38살 이 모 씨와 훈련생 33살 조 모 씨 등 탑승자 2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이륙한 지 불과 2분여 만에 통신이 끊겼고 활주로 주변 녹지에 추락한 채 발견됐습니다.
기체는 지면과 수직에 가까운 80도 정도의 각도로 땅에 박혀 동체와 꼬리날개만 남아 있었고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관제 당국은 비행기가 안전고도인 500피트까지 상승한 것을 확인한 뒤 좌 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주환/서울지방항공청 항공안전과장 : 관제사가 좌선회 지시를 하였고 지시를 수용해 (조종사가) 좌선회한 이후에 원인 미상에 의해 활주로 밑단, 끝단에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사고 기종은 2000년에 제작된 것으로, 비행 당시 항공기에는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김포공항의 다른 항공기 운항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리고 기체 결함이나 운항 매뉴얼 준수 여부 등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는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