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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졸업 아일랜드 총선서 집권 연정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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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치러진 아일랜드 총선에서 집권당이 참패를 당할 것으로 예측됐다.

27일(현지시간) 오전 7시 아일랜드 공영방송 RTE가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통일아일랜드당은 1순위 선호 투표 기준으로 24.8%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립정부 파트너인 노동당도 7.1%를 얻는 데 그쳐 집권 연정이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야당인 공화당은 21.1%를 득표해 2위를 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좌파인 신페인당이 16.1%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개표가 9시간 진행된 27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재 11명만 당선이 확정됐다.

복잡한 '싱글 이동 투표'(STV) 방식 탓에 개표가 주말 내내 이어진다.

이번 선거는 40개 선거구에서 3~5명 등 모두 158명의 하원의원을 뽑는다.

현지에선 출구조사와 개표 진행 상황을 바탕으로 통일아일랜드당이 50석 미만을, 공화당이 40석 이상을 얻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는 과반(80석)에 크게 부족한 의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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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은 2013년 말 구제금융을 졸업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여당인 통일아일랜드당은 참패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엔다 케니 총리의 측근으로 전략가인 마크 모텔은 RTE와 인터뷰에서 통일아일랜드당과 공화당이 비슷한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통일아일랜드당과 공화당이 역사적인 '연정'에 합의하거나 재선거를 치르는 방법 이외 새 정부 출범이 어렵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양당은 1921년 아일랜드가 영국에서 독립한 이래 권력을 주고받아온 정당이다.

정책에선 큰 차이가 없지만 1922~1923년 내전 당시 상반된 입장을 취한 이래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정권을 공유한 적이 없다.

양당은 선거전 동안 연정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불가라는 국정 불안정이 양당에 연정 협상을 압박할 것이라는 논리다.

이와 관련, 공화당 마이클 마틴 대표는 이날 통일아일랜드당과 연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마틴 대표는 어떠한 연정 협상도 "의석수가 아니라 이슈와 정책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아일랜드당과 연정은 없다고 분명히 밝혔던 선거전 태도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비친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그러나 통일아일랜드당 마크 모텔은 "두 거대 정당이 커다란 행보를 취해 함께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양당간 연정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5년 전 구제금융을 요청한 가운데 치른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공화당은 참패를 당하고 정권을 통일아일랜드당에 내줬다.

통일아일랜드당은 노동당과 연정을 통해 과반 의석을 확보한 뒤 증세와 복지 축소 등 재정 긴축을 이행했다.

결국 아일랜드는 2013년 말 구제금융에서 벗어났다.

2014년과 2015년 아일랜드 경제는 5.2%, 6.5% 성장하며 유럽 내 최고 성장을 달성했다.

그러나 긴축 정책으로 복지 체계는 약화했고,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비용을 불공평하게 부담한다는 불만이 커졌다.

이에 집권 연정의 인기가 바닥으로 떨어진 것이다.

연정은 구제금융에서 벗어난 '회복'을 강조했지만 민심은 전혀 체감되지 않는 회복일 뿐이라고 심판한 것이다.

기성정치에 등을 돌린 민심은 군소정당들과 무소속 후보들에게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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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하원의석의 30%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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