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북한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습니다. 20일에 이은 두 번째 발사실험입니다.
이번 시험발사는 북한을 비롯한 역내 경쟁국들을 상대로 핵무장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미국 공군은 현지시간 그제(25일) 밤 캘리포니아 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무장하지 않은 미니트맨3 미사일을 남태평양 마셜제도의 콰잘렌 환초 인근의 목표지점을 향해 시험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시간당 2만3천㎞의 속도로 30분가량 날아가 6천500㎞ 떨어진 콰잘렌 환초 인근에 떨어졌습니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로버트 워크 국방부 부장관은 기자들에게 "북한과 러시아, 중국같은 전략적 경쟁국에 미국이 효율적인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주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2011년 1월 이후 최소 15차례에 걸쳐 이번과 유사한 시험발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 부장관은 이런 시험 발사는 미국이 국방을 위해 필요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 공군은 지난 20일 밤 반덴버그 기지에서 6천759㎞ 떨어진 남태평양 마셜제도를 향해 훈련용 재진입체를 장착한 미니트맨3를 쏘아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