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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올들어 급상승…금 16%↑, 철광석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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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물론 철광석과 구리, 알루미늄 같은 주요 산업용 원자재 가격이 올해 들어 강하게 오르고 있다고 CNBC와 CNN머니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금 가격은 올 들어 16% 올라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철광석은 31%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금 선물 가격은 2주 전 온스당 1,260달러 선을 한때 돌파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4일 현재 종가는 온스당 1,252.91달러 선으로 전날보다 2.1% 올랐습니다.

금값은 올해 들어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에 몰리고 있는데 힘입어 다른 자산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뉴욕 멜론 은행에 따르면 금값은 유로화 기준으로는 16%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고 미국 달러화와 영국 파운드화로는 각각 17.5%와 24%의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날짜를 확정, 발표하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7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금값은 강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뉴욕 멜론 은행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사이먼 데릭은 최근 석유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된 것을 제외하면, 외환시장의 유일한 중요 변화는 영국의 국민투표와 관련된 것이라며 1990년대 초반의 유럽 통화위기 당시에 금값이 보여준 움직임을 상기시키는 흥미로운 전개라고 말했습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금값의 랠리는 안전 자산보다는 위험자산과 더 유사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마이너스 금리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를 피하기 위해 국채 장기물을 주시하는 최근의 상황이 금값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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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트 뵐레' 수석 외환·귀금속 부장은 "현재 여건에서 금값은 매력적"이라고 말하고 주요 통화와 일부 투자 자산들이 매력을 잃자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금을 매수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하락을 거듭했던 철광석 가격은 1월 중순부터 방향을 틀어 최근까지 31%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건설 자재인 구리와 알루미늄의 가격도 1월 중순 이후 7% 오른 상태입니다.

CNN 머니는 철과 비철금속 가격의 붕괴가 현재로서는 일단락된 것일지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철금속의 반등은 최근 불안하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유 가격과 더불어 시장에 큰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리와 주석, 아연, 고무 등 주요 산업소재의 시장 가격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지표인 CRB 지수는 지난해 11월에 2009년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그 후 6% 상승했습니다.

CNN 머니는 그러나 반등이 글로벌 경제의 청신호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보기엔 성급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요가 증가했다기보다 공급자의 감산이 더 큰 영향을 줬다는 것입니다.

철과 비철 금속 시장은 감산을 놓고 분열상을 보이는 원유 시장과는 달리 공급자의 생산량 축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렌코어, 앵글로 아메리칸 등 메이저 회사들은 광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것도 최근 원자재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배경입니다.

원자재 대부분이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하는 상황에서는 바이어들의 원자재 매수 욕구가 위축되기 때문입니다.

CNN 머니는 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음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신흥시장의 경제가 향 후 몇 달 동안 어떻게 전개될지, 공급자들의 감산이 얼마나 빨리 진행될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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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논설위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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