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이름이 적힌 한 구의 돼지 사체가 구동독 도시 라이프치히의 모스크(이슬람 사원) 건설 현장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dpa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pa는 경찰 당국의 사실 확인을 인용한 기사에서 이같이 전하고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정치적 동기가 작용했는지 살피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돼지 사체에는 붉은색 페인트로 '무티 메르켈'이라고 적혀 있었다.
독일어로 '엄마'를 뜻하는 무티는 메르켈 총리가 보여온 푸근한 포용의 리더십을 칭할 때 수식어로 자주 사용되는 단어다.
통신은 지난 2013년에도 모스크 건설에 반대하는 수 주 동안의 시위가 있고 나서 몇몇 돼지 사체의 머리가 라이프치히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었다며 이와 같은 사건이 처음 일어난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라이프치히는 1990년 통일 이전 동독 지역에 속했던 작센주 대표도시 가운데 하나로서 1989년 동독 자유투쟁의 중심무대였지만 지금은 그 당시 투쟁 구호로 사용됐던 '우리가 인민이다'라는 말이 난민 유입을 반대하는 세력에 의해 쓰여지는 극우시위의 주요 도시로도 인식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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