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장애인 톈펑보 씨와 안내견 차오차오.(사진=북경청년보 캡처)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훔쳤다가 잘못을 깨닫고 개를 주인에게 돌려보낸 개도둑 이야기가 중국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북경청년보 등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안마사 톈펑보 씨는 지난 22일 오전 안내견 챠오챠오와 함께 산책을 하던 중 개를 도둑맞았습니다.
톈 씨는 "누군가 갑자기 챠오챠오를 차에 실고 도망갔다"고 말했습니다.
래브라도 종인 챠오챠오는 올해 7살로, 지난 6년간 톈 씨의 친구 역할도 해왔습니다.
'챠오챠오 납치 사건'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사건 발생 이틀째인 지난 23일 낮이 저물 무렵 챠오챠오가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챠오챠오를 찾으려 막 밖에 나가려던 톈 씨 일행이 집 앞에 서 있는 챠오차오를 발견했습니다.
챠오챠오의 목에는 처음 보는 플라스틱 띠가 채워져 있었고,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개를 돌려드립니다. 부디 용서해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도 한 장 들어 있었습니다.
톈 씨는 "챠오챠오를 돌려준 것은 그들에게 선량한 마음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도둑들의 잘못을 더는 추궁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공안 측은 그러나 개도둑들이 수사에 압박을 느끼고 개를 돌려준 것으로 보인다며 혐의자들에게 자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번 소식에 "그래도 양심은 있었구나", "좀도둑들이 개과천선할 가능성이 보인다", "감동적인 소식"이라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