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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새 대법관에 '중도 성향' 공화당 주지사 지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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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석이 된 연방 대법관 후보로 중도 성향의 공화당 소속 주지사를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3일 사망한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의 자리에 브라이언 샌도발 네바다 주지사를 지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법관 후보자 물색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샌도발 주지사를 만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멕시코계인 샌도발 주지사는 조지 W.부시 정권에서 연방판사로 임명된 후 2010년 네바다의 첫 히스패닉 주지사로 선출됐습니다.

공화당 소속으로 총기 규제 등과 관련해서는 공화당과 인식을 같이 하면서도, 낙태 합법화에 찬성하는 등 일부 사회 이슈에서는 다소 진보적인 모습을 보이는 '중도 성향'의 후보로 평가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샌도발 주지사를 물망에 올린 것도 공화당 상원의 반발을 최소화할 후보자를 지명함으로써 임기 내 대법관을 임명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상원은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대법관 인준 청문회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전망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샌도발 주지사의 대법관 지명이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이 WP의 보도로 처음 알려진 이후에도 공화당은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고 WP는 전했습니다.

진보 진영에서는 샌도발 주지사의 대법관 지명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샌도발 주지사는 지난 2014년 네바다주 총기 판매에 구매자 신원 확인을 의무화하자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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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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