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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 7년 만에 최저치…1.40달러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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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 오늘(24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는 장중 한때 0.8% 내린 파운드당 1.3913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파운드화가 1.40달러 이하로 떨어진 건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대니얼 브레혼' 도이체방크 외환 전략가는 "브렉시트가 분명히 파운드화를 짓누르고 있다"며 파운드화 가치 하락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올 들어 파운드화 가치는 영국 경제 둔화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축소 등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세한 것입니다.

영국은 작년 하반기만 해도 미국 다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국가로 꼽혔지만, 연초 이후 중국 경착륙 우려 등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이런 전망이 급변해 금리 인하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전날 의회에 출석해 "경제에 추가 부양이 필요하면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영국과 EU 정상들 간 협상 타결과 영국의 국민투표 6월23일 실시 발표, 집권 보수당 내 분열 등이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특히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지난 21일 브렉시트 지지를 선언해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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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 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그는 32%로 44%의 캐머런 총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일간 더 타임스에 공개된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들의 EU 탈퇴와 잔류 지지가 각각 38%, 37%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것으로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코노미스트 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9명이 영국의 국민투표가 브렉시트 지지로 결정되면 1주일 이내 파운드화 가치가 파운드당 1.35달러 이하로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3분의 2는 파운드화 가치가 투표일 이후 3개월 동안 1.35달러 이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한국은행 런던사무소 관계자는 "주요 투자은행들은 대체로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찬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고 유력 인사들이 탈퇴를 주장하고 있어 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황이 매우 유동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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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논설위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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